안녕하세요, 캐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아요.
더군다나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요긴한 제품들도 많고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런 편리한 제품들 없었을 때에도
어떻게든 사람들은 삶을 잘 꾸려왔었습니다.
굳이, 정말, 없으면 절대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할 수 있는 이미 갖고 있는 제품을 활용하고,
한번 사서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물건을 구매하고,
사놨더니 결국 손이 잘 안가는 것들은 버려주고 해야
내가 꾸리는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게 아닐까요.
미니멀리스트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각자의 성향이 녹아든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는 제가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라
완전 맥시멀리스트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저는 미니멀리스트에 가깝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게 오히려 삶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좋은건 쓸데없는 지출을 아낄 수가 있어서
저는 제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모토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사고싶은 물건은 꼭 사야할지 3번 이상 고민하자(구매)
2 오래둬도 상하는게 아니라면 소량만 사자(구매)
3 두 번 쓸 수 있으면 세 번 쓰고 버리자(절약)
4 넘치는 것보다는 조금 모자란 상태가 좋다(절약)
5 공간이 모자라는게 아니라 공간을 못 만드는 거다(정리)
6 몰아서 청소하지말고 즉시 치우자(정리)
소주제를 달아보았는데
사실 여러 소주제에 해당되는 모토들도 있습니다만,
구매/절약/정리 를 주제로 잡고 순서대로
캐런표 미니멀리스트 노하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인 '구매'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갈게요.
우리는 스마트폰 세상을 살게되면서
너무나도 쉽게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정~말 간편해서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시절이 됐죠.
그런데 이렇게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나 쉽게 구매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좋은 물건, 좋은 제품이 시장에 넘쳐나고
내 눈을 현혹시키는 잇템, 핫템들이 넘쳐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을 다 사야만 잘 살 수 있는 걸까요?
미니멀리스트라고 하면 흔히들
있는 물건을 버리는, 즉 마이너스 활동을 잘 떠올리시는데
저는 물건을 사서 채우는, 즉 '플러스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더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사고싶은 물건은 꼭 사야할지 3번 이상 고민하자
제가 최근에 실제로 고민한 상황을 예로 들어서
오늘 첫번째 주제를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사고싶은 물건을 최소 3번 이상은 고민 후에 사는 이유는,
3번 고민하면서 시간이 보통 3개월은 흐르게 되고
3개월동안 돈을 지출하지 않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조금 단순한 해석일지 몰라도
정말 3번 고민하면 보통 3개월은 그냥 지나가고
자연적으로 3개월동안 지출을 통제한 상황이 돼요.
<실제 사례 1>
"산뜻하게 봄 옷 좀 사볼까~?"
지금 시점으로부터 3~4개월 전에
제가 결혼하고나서 산뜻한(?) 마음을 갖고 싶기도하고
새 옷들을 사고 싶어졌어요.
(원래 여자들 봄바람 불면 옷 사고 싶어지잖아요~)
그래서 즐겨찾는 쇼핑몰 어플을 켜고
장바구니에 몇 가지 넣어뒀어요.
그러고 나서 총 결제금액이 20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 저는 바로 결제버튼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고민
생각을 가만히 해보니,
신혼집에 다 옮기지 못한 옷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 이런 재킷은 부모님 집에 하나 있었던거 같아,
올해 잘 입고 내년에 새로운 스타일로 살까...?'
이렇게 부모님 집에 두고온 내 옷장 한켠이 생각이 났고
주말에 정말로 부모님 뵈러 갔다가
필요한 옷가지들을 많이 챙겨왔어요.
이렇게 첫번째 고민 후 지출은 없었습니다.
두번째 고민
'조금 있으면 봄이 갈텐데,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여름 옷을 기다렸다가 살까..?'
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로 당장 예쁜 봄옷이지만...
사고 싶어지지 않아졌어요 ㅋㅋㅋㅋㅋ
왜냐? 한국이 이제 봄/가을이 짧아져서
여름/겨울 옷을 구매하는게 훨씬 많이 입게되어 훨씬 낫거든요.
흠. =_=
이렇게 두번째 고민을 하면서 지출을 안 하였어요.
세번째 고민(결정)
사실 세번째는 고민이 아니라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된 상황이 발생해서
자연스럽게 구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죠.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 여름 신상으로 사야지~하곤
잠시 옷 구매를 잊고 살던 차에
정말 갑작스럽게 튼튼이가 찾아왔고
이제는 임산부 옷을 사야할 상황이 와서
예쁜 기성복을 살 필요가 없어졌죠!
이렇게 2번을 고민한 끝에 돈 20만원 정도가 굳었네요 후후
적은 돈이라고요? ㅠㅠ (흑흑)
그치만 이런 구매 결정이 한 개만 있지는 않죠,
3건 정도의 구매 결정을 이런식으로
고민하면서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이 난다면?
60만원 이상을 지출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오는거죠.
의도한건 아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가 구매를 할지말지 고민하는 그 시간동안
주변 상황들이 많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구매를 안 하게 되는 일이 많아요!
<실제 사례 2>
"건조기 너무 편해보여...
필수 가전템이래, 우리도 사볼까~?"
저는 신혼살림으로 건조기를 안 들였었어요.
사실 부모님 댁에서도 그 많은 빨래를
건조기없이 잘 관리해오시는걸 본 터라,
굳이 백만원이 넘는걸 사야할까?
애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살림이나 가전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건조기를 그렇게들 극찬하더라고요~
정말정말 좋다고, 1도 후회안한다고,
그래서 슬슬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집이 이렇게 좁고 복잡한데
드럼세탁기만한 덩치를 하나를 더 놔야하는걸까?
물론 기능이 있어서 편하긴 하겠지만,
얼마나 쓸까?
덥고 습한 여름에는 많이 쓰겠지만
그렇지않아도 볕만 잘 들면 이불빨래도 잘 마르는
우리집 베란다 스펙이 떠올라서
조금 고민이 됐죠.
첫번째 고민
친구가 꼭 사라는데 1-2만원도 아니고
큰 지출을 하려니까 좀 고민됐어요.
그냥 막연하게 고민되는 거죠.
좋은 제품은 계속 해서 나올 텐데,
지금만 사야하는 건 아닌데.
백오십이나 들여서
감가상각되는 아이를 사야한다는.
이렇게 고민될 때는 뭐다?
안 사고 지내본다~^^
그래서 안 샀습니다.
두번째 고민
여름이 다가오니까 확실히 습기가 생기는데...
우리가 이불빨래 매일 돌리는것도 아니고
저 큰 걸 집에 둬야하냐는 고민의 연속.
아무리 생각해도 2인 가족에게는,
너무나 과한 가전 같은 건조기.
가끔 수건이 안 마르면 불편할거 같으니까
급하게 매일 말려야한다면
집에 있는 스타일러 건조기능을 급할 때 쓰자!
하고는 또 사지 않기로 했죠.
세번째 고민
그러다가 두 가족에서
내년에는 세 가족이 되는 일이 생겼고,
아기가 있으면 건조기가 정말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좀 고민이 됐어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어차피 이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
이사를 가기로 했거든요~
그렇다면 더더욱 포장이사 하기 전에
굳이 이걸 빨리살 이유가 없어졌죠.
우리집 곧 이사가는데 굳이 뭘 새로사냐,
새로 이사간 집 구조에 맞게 들이자.
라고해서 또 미뤄진 구매.
이렇게 건조기는 지금 우리집에선
만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자연스럽게 이 집 크기에 맞게 공간이 관리되는거죠.
오늘 첫번째 미니멀리스트 생활지침,
사야할 것 같은 제품은
세번 이상 고민해본다.
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어요.
한 번 작은것 부터 지켜보시면
내 한 달 용돈이 조금씩 남기 시작할거고요,
비용이 높은 물건에 적용하면
몇달 생활비가 여유있어 지시고~
그만큼 저축할 여유가 생기고~
내 집에 공간이 쾌적한 효과까지 온답니다.
다음 미니멀리스트 포스팅은
소량만 사자.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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